노인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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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부부 권태기 극복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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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4-05-09 22:57 조회1,58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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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취미생활 만들고 남과 비교는 금물 무조건적 이해 어렵다면 부부간 원칙 정해야 노부부들은 이러니 저러니 불만들이 많아도 결국 배우자가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것이 낫다는 데 동의한다. 아플 때도 자식들은 그저 인사치레로 안부를 묻지만 옆에서 약 사주고 챙겨주는 것은 역시 배우자라는 것.
그렇다면 결혼생활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나가기 위해선 어떻해야할까.
서울노인복지센터 늘푸른예술단으로 활동하는 이병희(67·여)씨는 나이가 들어서야 남편을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한다.
"남자는 나이 먹어도 아기 같은 면이 있어요. 그 전 같으면 남편이 못마땅할 때 조목조목 따지는 것이 똑똑한 줄로만 알았는데 지금은 어수룩하게 져주는 것이 훨씬 현명하다는 걸 느껴요" 부부관계는 자신한테 달려있다는 것을 70이 다 돼서야 절감했단다.
"내일 결혼식이 있다 쳐요. 예식장을 어떻게 찾아가나 물으면 남편은 그것도 모르냐고 버럭 화부터 내요. 예전 같으면 같이 화내고 따졌겠지만 지금은 딴 친척에게 전화 걸어 물어봐요. 그 까짓 거 딴 사람한테 물어봐도 충분히 찾아갈 수 있는데 뭣 하러 싸워요"
이씨는 노부부가 사이 좋게 지내려면 우선 하루 종일 붙어 있는 것은 피하라고 조언한다. 같이 있으면 필요 없는 싸움만 는다는 것. 여자들끼리 모여 보기 싫은 사람 욕도 하고 마음 편히 수다떠는 것이 남자들 보기엔 주책스러워 보여도 그게 다 스트레스 해소란다.
그녀가 귀띔하는 남자 다루는 법은 이렇다. "남편한테 남들은 발렌타인 데이에 쵸콜렛도 많이 받아봤다 하두만 참 부럽습디다하고 넌지시 말했더니 정말 쵸콜렛과 꽃을 사왔데요. 평소 같았으면 간지러워서 못했을 말인데 그 날은 진심으로 고맙다 했어요"
방법은 역시 칭찬이라는 것. 진심으로 고마워하는 이씨를 보고 남편은 기념사진까지 찍으면서 즐거워했단다. 눈 한번 딱 감고 안 이뻐도 이쁘다 하고, 미워도 곱다 해보는 것이 관계를 바꾸는 시작이다. 젊어서는 자존심이 강해 그 까짓 꽃 하나 받으려고 아양을 떠나 싶었다는 그녀도 마음의 여유가 생기니 가정에 화목이 찾아왔다고 밝게 웃는다.
전문가들은 또한 자신의 말만 할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말도 들어주라고 거듭 강조한다. 5분을 말했다면 5분은 상대방의 말을 들어줄 수 알아야 대화가 성립된다. 상대가 자신한테 하지 말았으면 하는 것과 했으면 하는 것을 정리해 서로 말해주는 것도 필요하다. 유치해서 그런 짓 어떻게 하나 싶어도 꿋꿋이 참고 항목을 적어내려 가다보면 그간의 문제들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된다. 기쁠 때는 기뻐하고 화날 때는 화를 내는 보통 사람들에겐 서로의 원칙을 정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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