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없는 이세상에 대한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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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고 없으면 이세상은 어떻게 될가? 이런 것을 생각하며 느끼는 것을 우리는 이세상에 대한 연민이라 한다. 때론 야속하고 서운하기도 하다.
아무개가 있거나 없거나
역시 세상은 변함없이 잘 돌아 간다.
말하자면
“동산이 높아도 아침 해는 뜰 것이며
서산이 안 가리워도 석양은 질것이다."
나 없이도 세상은 변함없다 는 것을
받아 들이는 것이 이세상 마지막을 준비하는 시작이다.
나는 이세상에 애뜻한 미련을 가지고 있어도
나 없는 이세상은 아무 일 없다는 듯이 잘 돌아 간다.
나 없는 이세상이 나에게 무슨 의미가 있나를
생각하는 것이 죽음을 음미하는 첫 번째 철학 입문인 셈이다.
내가 없고 난 이후의 이세상을 생각할 때
우리는 미련과 서운함을 함께 느끼게 된다.
그것이 이승에 대한 정이요
떠나는 자의 아쉬움이다.
단념이라는
칼로
끈질긴 연을 자르고
훌훌 떠날 준비를 하는 것이
이세상 마지막을 준비하는 길이다.
죽음을 생각할 때 두려움과 슬픔을 갖게 된다.
죽음에 따르는 육체적 고통이 두려움의 첫째 원인이고
죽음 이후의 미래에 대한 불안이 두려움의 또 다른 원인이다.
그러나 슬픔은
이 세상에 더 이상 내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며
이를 받아 들이지 않을 때 죽음은 정신적 고통과
소외와 격리 라는 사회적 고통까지 수반한다.
죽음의 준비란
탄생이
삶의 시작인 것 같이
죽음 또한
삶의 끝부분이라는 것을 받아 들이는 것이다.
죽음은 삶과의 별개의 것이 아니라 삶의 한 부분인 것이다.
그 이후의 것은 신앙이다,
내세에 대한 믿음이 없다면
절망과 공포에서 구할 자가 없다.
단념이나 체념만으로는 우울한 후기노인을 면하지 못한다.
***아름다운 노년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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